넥슨과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네오위즈 등 국내 게임사가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참가해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요 게임 지식재산(IP)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토콜 폴리곤과 손잡고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구축에 협업한다고 22일 밝혔다.
GDC 현장에서 발표 세션에 오른 마이클 플랭크 폴리곤랩스 COO도 웹3 확산을 위한 핵심 솔루션과 기술을 설명하며 주요 파트너사로 넥슨을 소개했다 넥슨은 NFT 중심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 과정에 '폴리곤 슈퍼넷' 기술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을 총괄하는 황선영 넥슨 그룹장은 “글로벌 웹 3.0 시장에서 주목받는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그리는 NFT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를 통해 GDC 오프라인 부스를 마련했다. '게임 이용자를 위한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제로 한 세션 발표에서는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핵심 게임성을 공개했다.
컴투스 그룹은 엑스플라(XPLA) 온보딩을 앞둔 '서머너즈 워:크로니클'로 이용자가 소유권을 갖는 본격적인 플레이투오운(P2O)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진성 게이머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치 있는 아이템을 생산하고 그것이 게임 내에서 유통, 순환되도록 유도하며 소유권을 보장해주는 체계가 P2O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도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X로 GDC 폴리곤 부스에 입점했다. 행사 기간 웹3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갖는 가치와 인텔라 X가 이끄는 웹3 게임으로의 변화를 알린다.
GDC에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한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게임의 미래:인터게임 플레이를 넘어'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행사 현장 위메이드 단독부스를 꾸리고 토큰경제와 게임파이, 마켓 플레이스, 커뮤니티 등을 갖춘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재미있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잘 짜인 인게임 경제를 게임 토큰과 NFT를 통해 현실 경제와 연결시켜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 게임에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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