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세대(5G) 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랜) 인빌딩 실증망을 구축,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확인했다. 기존 실외 오픈랜 실증망에 이어 실내 실증망을 구축함으로써 실내·외를 아우르는 오픈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에치에프알과 분당 사옥에 오픈랜 인빌딩 실증망을 구축, 오픈랜 장비 성능을 실내 사무공간에서 시험했다. 오픈랜은 기지국과 같은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와 분리, 장비간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에서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 네트워크 성능을 측정했다. 또 웨어러블 360도 CCTV 등을 시연해 연동 서비스 품질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실증한 5G 오픈랜 기지국은 기존 장비보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기지국 용량을 개선했다. 장비 크기 또한 기존 중대형 서버에서 실제 기지국 수준으로 소형화했다.
SK레콤은 오랜(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도 참여해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 5G 서비스 속도 및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오픈랜은 5G 고도화는 물론, 다가올 6G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오픈랜 기술 개발 및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