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AI 활용 치매 예방 프로그램 보급 확대

SK케미칼 구성원들이 AI 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 구성원들이 AI 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SK플라즈마와 치매 예방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기부를 진행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전국 45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신규로 선정하고 AI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는 SK플라즈마와 함께 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75곳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올해는 45개소에 추가로 사운드마인드를 보급해 총 120개소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보급한 75개소 노인주야간센터에서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미이용한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인지기능이 1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3년간 인지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SK케미칼 파마 사업 대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