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상반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정관 사업목적에 전기통신사업이 추가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A321네오와 B737-8 항공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총회에서 우기홍 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고, 유종석 안전보건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정갑영, 박현주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총액을 기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늘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도 의결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우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발발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예전의 모습들을 다시 찾아가 다행”이라며 “안전과 서비스 취약 사항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3개국에서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성공적 통합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진칼은 1주당 보통주 170원, 우선주 195원의 주주 배당도 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류경표 한진칼 대표가 대독한 인사말에서 “그룹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올해 한진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최초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항공과 동일한 정관 변경을 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