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K-게임 해외 진출 지원으로 콘텐츠 수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국내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북미·유럽 등 콘솔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는 것에 맞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콘텐츠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게임사와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넥슨, 카카오게임즈, 로드컴플릿, 시프트업, 넥스트스테이지, 외계인 납치작전 등 게임사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관졔자가 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는 게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 간 교류 협력과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 지원을 강화를 주문했다. 동남아와 중동권역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규제, 법령, 문화정보 등 기업별 맞춤형 정보제공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게임 서비스에 대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 강화와 게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게임인재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도 전달됐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솔게임에 대한 전략적 육성 필요성과 인디게임 성장단계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 차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한국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고,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게임사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한국 게임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다”며 “현장감 있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발굴해 K-게임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