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 기술로 만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깜짝 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신작 '프로젝트M' 트레일러와 디지털 휴먼 기술을 최초 공개했다.
에픽게임즈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 파트너사로 참여한 엔씨소프트는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툴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시연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무대에 올라 프로젝트M을 소개했다.
프로젝트M 트레일러 영상에는 엔씨소프트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OO)가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해 게임 세계관과 플레이 콘셉트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기술에 아트, 그래픽 등 비주얼 기술 역량을 결합해 제작한 디지털 휴먼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엔씨소프트가 만든 고품질 디지털 휴먼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영상 내 모든 대사는 AI 음성 합성 기술인 'TTS(Text-to-Speech)'로 구현했다. 특정인의 목소리, 말투, 감정 등을 담아 입력된 텍스트를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휴먼의 표정 및 립싱크 애니메이션은 'Voice-to-Face' 기술을 활용했다. 대사나 목소리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요소 기반 액션 어드벤처 신작이다.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획득한 정보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확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모션캡처, 시각특수효과(VFX) 등 엔씨소프트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사 수준 고품질 그래픽으로 개발 중이다.
윤 CSO는 “프로젝트M은 엔씨소프트 혁신적인 AI와 그래픽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 중인 신작”이라며 “언리얼 엔진5에 엔씨 AI 기술력을 더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