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NONENON)은 BTS, 뉴진스, 엑소 등 내로라하는 K-팝 셀럽이 애용하는 액세서리 브랜드다. 나비, 주사위를 형상화한 목걸이 등으로 유명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셀럽을 따라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많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출범 이후 매년 매출이 두 배씩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윤지성 논논 대표는 브랜드 강점으로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그는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이며 날아다니는 나비나 무작위로 눈이 나오는 주사위처럼 일상생활 속 방향이 없는 사물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 디자인에 녹이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느낌을 전하기 위해 제품 색상도 검정색 위주로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운영 중인 소비자직접판매(D2C) 쇼핑몰에서 제품과 브랜드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고객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제품 소개는 물론 논논 브랜드와 상징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전한다. 제품을 애용하는 셀럽의 실제 착용 사례도 다수 소개한다. 뚜렷하고 개성을 담은 아트웍을 자사몰 곳곳에 배치해 논논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논은 독특한 감성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품 디자인 인력만 7명에 달한다. 이들은 윤 대표를 포함해 트렌드에 앞선 2030세대로 구성됐다. 디자이너는 다시 아트웍과 실제 제품을 디자인하는 그룹으로 나뉜다. 아트웍 담당은 논논의 정체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제품 디자인 인력은 이를 제품에서 잘 드러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윤 대표는 “많은 상품을 배치해 경쟁하기보다 우리가 재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제품 속 디자인과 이야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팀이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자 잘하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류 스타 애정템으로 소문난 이후 해외 도매상을 비롯한 해외 소비자 수요 또한 많아졌다. 논논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카페24로 글로벌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표는 “유명인이 우리 제품을 착용하면 브랜드에 대한 신뢰 또한 높아진다. 높아진 신뢰만큼 더 좋은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가 논논의 제품을 찾아주고 있다. 구매 문의를 하는 해외 팬의 DM도 자주 온다”며 “향후 국내에서도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자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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