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버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오류나 항공편 연착 등 갑작스런 서비스 장애를 실시간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최근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 오픈 1년을 맞아 서비스 적용 범위를 은행, 증권, 카드, 페이 등 금융 서비스와 공항 결항 이슈를 탐지 대상으로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큰 주요 인터넷·모바일 플랫폼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중교통 서비스(지하철) 등을 탐지 대상으로 검색량 변화를 알려왔으나, 사용자의 이용도와 검색 수요가 높았던 부분을 추가한 것이다.
네이버의 검색량 변화 알림은 주요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해당 서비스명+장애' 등의 검색어 패턴이 급증하는 현상을 안내해 주는 서비스이다. “왜 갑자기 앱이 작동되지 않지?”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겪는 오류인가?”라고 느낄때, 해당 서비스의 장애 가능성을 검색으로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00개가 넘는 대상 서비스 가운데 50여개 서비스 장애를 실제 탐지해, 총 215회, 3만분 동안 알림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지하철 지연·연착에 대한 안내가 25%의 비중을 차지했고, 지난해 크게 이슈가 되었던 카카오 서비스 장애도 관련 검색 결과로 안내했다.
또한 어떤 서비스에 장애가 있을 때는 단순히 '오류'뿐 아니라 '로그인 장애' '결제 오류' 등과 같이 오류 현상에 대해 검색을 해도 해당 서비스의 검색량 변화로 탐지해 알려준다.
네이버는 금융 서비스와 공항 결항 이슈 외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탐지 대상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검색결과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환경(UI)을 개선했다.
네이버 측은 “검색량 변화 알림 서비스가 갑작스레 발생하는 생활 속 불편함을 검색으로 확인·인지시켜 주면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다만 이 서비스는 '대상 서비스명+장애' 등의 검색 패턴이 증가했을 때 제공되는 안내 정보로, 장애 외의 다른 원인으로 사용자의 관심이 증가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