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넛이 기업 공개(IPO)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챗봇 시장을 개척해온 전문성을 앞세워 시장 기대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와이즈넛은 코스닥 상장 첫걸음으로 이달 중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정감사는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곳으로부터 회계에 대한 감사를 받는 절차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첫 단계다. 와이즈넛은 외부감사인이 지정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와이즈넛은 AI 전문기업이다. 23년간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 4400여개사와 해외 10개국에 AI 챗봇과 검색·분석 소프트웨어(SW)를 중점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다 AI 챗봇 레퍼런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챗봇 가운데 유일하게 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 클라우드 챗봇 '현명한 앤써니'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와이즈넛은 챗GPT를 통해 초거대AI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와 맞물려 와이즈넛 AI 챗봇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높은 품질과 서비스로 AI 챗봇 관련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계획하는 점 등을 상장 추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동종업계 상장사 대부분 막대한 영업손실을 통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와이즈넛은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와이즈넛은 지난해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넛은 상장을 위한 모든 트랙을 검토한다.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최적 트랙을 통해 IPO와 상장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지난 10년간 동종업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하며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물음을 증명했다는 것에 구성원 모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올해 역시 초거대AI 이슈에 발맞춰 챗봇, 클라우드 등 사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며 성공적인 IPO와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