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 일본법인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앞으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과 함께 그룹 전반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꾸준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관성 있는 사업을 추진할 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대표를 신규 이사진에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네오플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쳤다. 비개발자 출신이지만 다양한 흥행작 탄생에 일조하며 경영능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에 취임한 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이 대표 지휘 아래 체질 개선에 성공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성공에 힘입어 매출 3조3946억원, 영업이익 9952억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게임 질과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까지 높은 인기를 끈 '블루 아카이브'와 스팀 이용자로부터 가장 완벽한 얼리액세스라는 극찬을 받은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채로운 진용을 갖췄다.
넥슨 관계자는 “최대 성과를 경신하고 있는 이정헌 대표의 넥슨(NJ) 이사진 합류로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최상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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