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수소 수급을 정교하게 전망하기 위한 수소수급실무위원회가 출범했다. 정부와 학계, 산업계, 경제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산업·수송용으로 나눠 중장기 수요를 정교하게 전망한다. 향후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 에너지원에 대한 전망이 정교하게 제시될 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HJBC에서 수소 수급 전망 수립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수소수급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수소 수급 전망 수립과 수급관리를 총괄 조정한다.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과장을 간사로 실무위원 등이 약 10명 참석한다. 용도별 수소 수요 예측과 장기 수소 수요를 전망하는 '수요예측분과', 수소 생산·도입계획을 결정하고 생산·공급 인프라 건설계획 등을 담당하는 '공급인프라분과'로 구분했다. 각 분과는 산학연관 유관업계 위원 15명이 참석한다. 수요예측분과장은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창의융합대학장, 공급인프라분과장은 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가 담당한다.
수소수급실무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1차 회의에서 학계·업계·유관기관 등 수소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수급전망 추진 방향과 수급 실무위 운영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수소수급전망에는 발전·산업·수송용 중장기 수요와 공급을 전망하고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포함한다. 특히 전력·천연가스 등 장기계획, 2030 NDC와 연계해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수소 수요를 산정한다. 공공·민간의 국내 생산·해외 도입 계획, 액화수소·암모니아 인수기지, 배관망 등 공급 인프라 투자 계획도 분석한다.
수소수급실무위원회는 이번 킥오프 회의를 계기로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 분과회의를 상반기 내 세 차례 운영해 중장기 수소수급전망을 만든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수송, 발전 분야 대규모 수요에 맞춰 적기적소에 수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중장기 수소 수급을 전망해 면밀하게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