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년층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천원 아침밥' 캠페인 홍보와 함게 청년 민생 소통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서울 경희대를 찾아 학생들과 '천원 아침밥'을 함께 하고 고물가 시대 청년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병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김 대표는 학생들과 함께 줄을 서서 오전 8시부터 발권되는 천원 조식권을 구매한 후 학생들과 둘러앉아 식사했다.
김 대표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침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식사 문제만큼은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천원 아침밥을) 확대해 범위도 넓히고 지원 단가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천원 아침밥은 정부와 대학본부, 생활협동조합이 식사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희대는 13일부터 1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날 행보는 21일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청년과 민생경제 챙기기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각종 정책 입안 과정에서 청년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참여 하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며 “또 대학별 총학생회와 우리 당이 구체적 채널을 만들어 상시적인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