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최대 4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할 수 있는 저장 장치를 출시했다. 저장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영상 제작 등 전문가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웨스턴디지털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샌디스크 프로페셔널 신제품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신제품 '프로 블레이드 스테이션'은 SSD 최대 4개를 동시에 저장, 복사할 수 있는 모듈형 기기다. 개당 4테라바이트(TB)인 SSD 용량을 16TB까지 확대할 수 있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 배경으로 영상 작업의 이동성 확보를 손꼽았다. 고화질 카메라에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휴대가 간편한 SSD를 주로 활용한다. 하지만 영상이나 고화질 이미지 등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신제품은 영상을 촬영하는 동시에 SSD를 스테이션으로 복사·편집하면서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썬더볼트3를 채택, 40Gbps 고속 데이터 전송도 지원한다.
웨스턴디지털은 내구성을 높인 SSD 신제품 '프로페셔널 프로 G40'도 공개했다. 방수·방진 최고등급(IP68)을 획득한 제품이다. 3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발열을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신제품 체험을 위해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심영철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본부장은 “저장공간을 대폭 늘린 신제품으로 야외에서도 제약 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