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을 말한다] 아이즈비전 '아이즈모바일', 온라인 통신 플랫폼 진화 가속도

[알뜰폰을 말한다] 아이즈비전 '아이즈모바일', 온라인 통신 플랫폼 진화 가속도

아이즈비전 '아이즈모바일'이 알뜰폰(MVNO) 통신사를 넘어 온라인 통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 고객편의 향상을 기반으로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중고·자급제 휴대폰과 롱텀에벌루션(LTE) 무전기, 렌털 가전용 LTE 모뎀 등 기업·공공기관(B2B·B2G) 대상 통신기기 유통 사업도 확대한다. 웹 회원 기반 융복합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이즈모바일은 올해 네이버가 2대 주주인 'OGQ 마켓'과 협업해 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체감 품질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입력해야 했던 온라인 가입신청 절차를 양방향 대화형 프로세스로 개선했다. 이용자 가입신청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전화나 팩스로 접수하던 민원 처리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아이즈모바일은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속도 저하와 같은 기존 알뜰폰 선입견을 깨기 위한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아이즈모바일은 현재 업계 최초로 알뜰폰 체험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아이즈모바일은 이동통신 3사 대비 약 70%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최순종 아이즈모바일 대표
최순종 아이즈모바일 대표

이 같은 노력으로 이번 달에는 약 2만명 온라인 가입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후불 서비스를 처음 제공한 2019년 대비 2배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SK텔레콤 알뜰폰망 1호 사업자로서 통신 서비스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결단력 있게 추진한 것이 성장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통신기기 유통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에는 모토로라와 LTE 무전기 총판 사업을 체결했다. 모토로라 무전기 단말을 대리점에 공급하고, LTE 유심 회선도 공급한다. 중고 휴대폰 사업 확대를 위해 비대면 중고폰 거래 서비스를 운영 중인 민팃과 유통총판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고객에게 품질 좋은 중고기기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자급제 휴대폰에 대한 유통채널도 대폭 확장 중이다. 아이즈비전은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특히 B2B·B2G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회사 머큐리와 가전용 LTE 모뎀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렌털 가전사와 함께 LTE 모뎀을 활용한 B2B 가전 렌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TE 모뎀은 기존 와이파이(WiFi) 기반 모뎀과 다르게 통신 사각지대나 커버리지에 제한되지 않는다. 관공서 및 기업들 영업 및 관리 환경이 지금보다 한 단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즈비전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사업 강화뿐 아니라 사업다각화를 통해 2025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업 기반 확대 외에도 복리후생 및 성과급 체계 강화 등 사람 중심 기업 운영으로 올해를 알뜰폰 업계 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