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물리보안과 소프트웨어 보안을 통합한 '세계보안엑스포' 및 '전자정부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3)'가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SECON & eGISEC 2023'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모두를 아우르는 세계에서 유일한 통합 보안전시회다. 각각 올해로 22주년과 11주년을 맞는다.
전시장에는 12개 국가 350개 기업이 1200개 부스를 꾸렸다. 노르마,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유니온커뮤니티, HK비전, 아이디스, 안랩, 아마노코리아, 이스트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인증 등 기관과 기업이 참가해 최신 물리·사이버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영상보안솔루션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전시됐다. AI로 무인점포를 출입 보안 감시하는 것은 물론 점포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솔루션 등이 선보였다.
출입통제솔루션은 순찰관리시스템, 생체인식 모듈 등이, 사회안전 시스템과 관련해선 레이더, 무인전자경비시스템, 스마트시티솔루션, 폭발물탐지기 같은 다양한 보안 제품이 출품됐다.
사이버보안 부문에선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개인정보접속 이력관리, 데이터 유출 방지 등 기존 보안 제품과 클라우드 보안 관련 다양한 콘셉트와 제품이 관람객 발길을 멈춰 세웠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12개국에서 보안, 안전, 국방 관계자들이 직접 참가해 우리 안방에서 세계 보안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장에 마련된 'IoT 해킹시연장'도 성황을 이뤘다. 매일 3회에 걸쳐 IoT 기기 해킹을 현장에서 시연, 참관객에게 해킹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챗GPT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기기 해킹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기업과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지원 행사도 마련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전자정부 정보보호 콘퍼런스'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 2023'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년 1차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워크숍',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콘퍼런스'는 물론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3년 서울시 사이버보안 워크숍' '대테러 콘퍼런스' '항공보안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지난해부터 준비한 국내외 주요 안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성능평가 결과가 이번 행사 기간에 발표된다.
전자정부, 통합관제, 항공보안 등 최근 보안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콘퍼런스도 사흘 동안 이어진다. 안랩, 위즈코리아, 넷앤드, 아이넵, 이글루코퍼레이션, 이스트시큐리티, 옥타코, 지란지교시큐리티, 한드림넷, 시스코, 다크트레이스 등 국내외 보안 관련 기업이 사이버 안보와 개인정보보호, 차세대 보안시장 전망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기주 조직위원장은 “올해 행사에서는 향후 초연결 사회에 일어날 산업 간의 융합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핵심인 '보안'을 보다 폭 넓은 시각으로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