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주한영국대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한자연)와 공동으로 29일 한자연 대강당에서 '한-영 자율주행 기업 기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국혁신청(Innovate U.K.)이 진행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한영국대사관의 에머 퍼텔 경제참사관, 영국혁신청의 루이스 후커 프로그램 총괄, CAV 분야 영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10개사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지역기업과 기술교류 및 현장견학 시간을 가졌다. 영국혁신청은 영국 정부 공공기관으로 기업 자금, 네트워크, R&D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율주행기술부터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차량사물통신(V2X), 차량용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이르는 정보를 폭넓게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대구에서는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디지털트윈기업 모라이, 베이리스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자율주행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대구로서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부의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등 일원에 자율주행 유상운송을 실증하고 있다. 올해는 서대구 역세권 일대로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해 전국 최초 KTX-자율주행-지하철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연계 자율주행 시대 개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영국대사관과 대구시는 2017년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개최 원년부터 인연을 맺어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류활동을 해왔다”면서, “이번 자율주행 기술교류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영국과 지역기업 간 상호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