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9일 만나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주 확장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측 요청으로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약 4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강원도는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원주 확장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원주와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의 지리적 거리, 원주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여건 및 인력확보 등 경쟁력이 있음을 내세워,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원주가 묶여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한 부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공급계획,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등 강원도의 준비 및 추진상황을 알렸다.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예산 200억 원을 확보하여 건립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센터(총사업비 460억 원)의 장비구축 및 교육과정 운영 등 사업계획도 설명했다.
삼성 측은 반도체 산업단지로서 원주의 입지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으며, 반도체 산업의 강원권 확장을 위한 제반여건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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