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역적자 해소에 218억 투입···수출기업 1만5000여 곳 지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올해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에 218억원을 투입해 도내 수출기업 1만5000여개 사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수출지원 정책 중점 방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비관세장벽과 같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정비 등 수출 기반을 조성한다.

우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허브센터 2개소와 디지털 5개소를 추가 신설해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현재 미국 LA, 인도 뭄바이 등 전 세계 12곳에 오프라인 사무소를 두고 경기도 중소기업의 현지 판로 개척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비관세장벽의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FTA활용지원센터를 '경기FTA통상진흥센터'로 격상해 통상 규제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해외 구매자(바이어)의 방한을 촉진하기 위해 고양 킨텍스에 추진 중인 제3전시장 건립과 국내 신규 전시회 발굴 지원에 35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시산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1만1489개 기업에 수출 초보 기업 멘토 지원, 해외 규격 인증 및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대면·비대면 병행 지원을 통해 기업 맞춤형 국내외 마케팅을 촉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오프라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경기도 통합브랜드인 'G-FAIR', 해외 구매자 초청, 전 세계 14개 국가의 통상촉진단 파견 등을 통해 수출지원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6월 인도를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온라인 로드쇼를 거쳐 7월 태국 현지에서 'G-FAIR 아세안 플러스' 전시회를 개최해 수출지원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희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올해 통상환경 변화에 기업이 잘 대응해 최근 무역수지 적자를 극복하는 총력전을 펼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수출기업 수는 2021년 기준 3만3983개 사로 전국 최다이며, 우리나라 수출기업 수 10만367개 사의 33.9%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