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일 중국 시장을 공략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의 상품성을 자신한다며 국내에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을 만나 “(EV5로 이번에) 들어가니까 제대로 해보겠다”면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전기차로 (공략)할 거고,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V5를) 국내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V5에 대한 중국 반응에 대해서는 “기아가 중국에서 전기차를 론칭한다는 게 확실히 발표됐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큰 반응을 보였다”면서 “딜러들도 전기차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고무됐다. 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기아 첫 대형 전기 SUV EV9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송 사장은 EV9에 대해 “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100% 못 받겠지만 최대한 많이, 50%는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해 5700만원 미만 전기 승용차에 보조금 100%를, 5700만원 이상∼8500만원 이하에 50%를 지원한다.
송 사장은 전기차 후속 모델과 관련해 “EV(기아 전기차 명칭)는 앞으로 나올 차가 많다”면서 “모든 범위의 전기차를 만들어 다양한 고객의 기대를 맞출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레벨3 준비에 대해서는 “안전 등을 꼼꼼하게 테스트해야 하고, 다양한 도로 조건, 기후에서 문제없게 하기 위해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