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윤준오 삼성전자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삼성전자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현직 임원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맞이하며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1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윤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윤 부사장은 삼성미래전략실 전략 담당 임원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기획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부터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은 이번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회 경영도 담당하게 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윤 부사장 추천 사유로 “회사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를 들었다.
이번 선임으로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력 관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하며 두 회사 관계는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77%를 278억원에 취득하고, 지분율을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 사이에 최근 자주 미팅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로봇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삼성과 핵심기술을 내재화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주총회에서는 기존 이정호 대표이사와 허정우, 임정수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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