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검은반도체'...수산업 스마트화로 생산성 UP

제12회 수산인의날 기념사...수산물은 '수출전략품'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수산물을 반도체와 같은 수출전략품으로 규정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화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같은날 대통령실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경남 통영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우는 김을 비롯해서 굴, 전복, 어묵 등이 우리 수출전략 품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역대 최초로 30억달러를 넘겼다.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다. 이는 수산업 분야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적극 추진해 나아가는 한편, 수산업의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1일 경상남도 통영시 영운항에서 열린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수산업 비전을 밝힌 날, 대통령실은 일본 언론이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한 한일정상회담 과정에서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해제'에 대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