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은 스타트업을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솔루션 '버즈부스터'를 출품했다. 버즈부스터는 버즈빌의 첫 구독형 모델(SaaS)이자 마테크(Martech·마케팅+기술) 솔루션이다.
버즈부스터는 버즈빌이 다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리워드' 요소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케터가 손쉽게 캠페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출시, 간단한 초기 연동 이후 부가적인 개발 리소스 없이 마케터가 즉각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앱 서비스가 필수로 진행하는 주요 캠페인-마케팅 수신동의, 친구 추천, 출석 체크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마케터는 대시보드 상에서 '고객이 리뷰를 작성할 경우 300포인트를 지급한다'고 정의할 수 있고, 해당 캠페인은 부가적인 개발 과정 없이 자동실행된다.
자체 포인트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앱이라도 버즈부스터를 통해 자체적인 쿠폰 등 리워드 혜택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버즈빌은 이번 버즈부스터 론칭을 통해 마케팅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 고충을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기능 기반의 월정액 구독제를 출시한 것도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버즈부스터는 출시 이후 시장 호응을 얻고 있다. 초기 시점부터 커머스 앱 중심의 출석체크와 친구 초대 마케팅 캠페인이 주요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초창기 고객사의 성공 사례는 꾸준한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생활 앱 서비스 A사의 경우 버즈부스터 도입 이후 가입자가 8배가량 상승했고, 게시글 참여 이벤트를 통해 전월 대비 20배 넘는 게시글을 확보했다.
버즈빌은 정식 론칭과 함께 쇼핑몰 구축 플랫폼과의 제휴 전략을 통해 서비스 확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카페24 등으로 대표되는 쇼핑몰 플랫폼 내 앱스토어 론칭을 통해 소호몰이 더 간편하게 버즈부스터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버즈빌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버즈부스터에 접목해나가고 있다. 다년간 광고 업계에서 쌓아온 AI 추천 기술력을 고도화해 퍼스트파티 데이터(First-party data) 기반 정확도 높은 타깃팅을 실행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도 노린다. 버즈빌의 글로벌 오피스가 위치한 대만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시장이 타깃이다. 특히 이들 국가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있고, 싱가포르 시장 내 마케팅 SaaS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버즈부스터 제품담당자 신원 프로젝트매니저(PM)는 “리워드가 인앱 마케팅에서도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검증을 마쳤다고 본다”면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가 리워드 마케팅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쿠폰 시스템 및 개인화 메시지까지 플러그인 기능을 더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