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자체 교육혁신 모델을 학사과정 전반과 일부 대학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UNIST(총장 이용훈)는 올해 '과학기술 교육혁신 2.0' 시행 3년차를 맞아 프로토타입 지향학습(POL:Prototype-Oriented Learning) 교과목, 인공지능(AI)연계 과목, 실전문제연구팀 등 주요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학부 전체와 대학원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UNIST '과학기술 교육혁신 2.0'은 과학기술 교육이 지닌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1년 시작한 자체 과학기술 교육혁신 플랜이다. 학생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최신 과학기술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실전형 프로젝트다. 지난 2년 동안 기초교과목 재편을 시작으로 실전문제 해결 'POL교과목' 개발, 'AI연계 융복합 과목' 운영, '실전문제연구팀' 선발 지원 등 일련의 자체 교육혁신 모델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UNIST는 올해 'POL교과목' 개설을 인문학부까지 포함, 26개 전체 학과(학부)로 확대한다. 학과 당 최소 1개 이상 POP과목을 개설·운영하도록 만든다.
'AI연계 융합교과목' 개발 운영도 현재 14개에서 20개 이상으로 늘려 학부 전체와 대학원 일부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학원의 경우 최근 반도체 분야에서 처음으로 AI연계 융합교과목 1개를 개발 완료했다.
기초교과목 혁신은 지난해까지 선택 과목 확대에 이어 올해는 과목 이수를 면제하는 시험인증제 정착에 주력한다. 시험인증제는 고교 때 이미 기초교과목을 배운 학생이 시험으로 과목 이수를 대신하는 제도다.
UNIST는 '과학기술 교육혁신 2.0' 일환으로 기존 필수 14개 선택 3개 기초과목을 필수 7개 선택 14개(4개 추가)로 바꿔 기초교과목 선택 폭을 넓혔다. 시험인증제도 도입했다.
학부생과 대학원 선배, 산업체 전문가, 지도교수가 팀을 이뤄 연구하는 실전문제연구팀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는 전공이 다른 학생이 결성한 다학제연구팀, 타 대학 학생과 공조한 연합팀으로 지원 폭을 넓힌다. UNIST는 지난 2년 동안 77개 실전문제연구팀을 선정 지원했다.
이용훈 총장은 “혁신 교과목 수강과 자기주도 연구활동 경험은 현장 문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혁신 선도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이라며 “교육혁신이 첨단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산업과 사회에 기여해 다시금 교육혁신으로 이어지는 UNIST만의 과학기술 교육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