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사단은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사단은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방한 일정을 수행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7일까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을 실사한다. 동시에 정부·국회·기업의 주요 인사를 만나 유치 계획 등을 듣는다.

이보다 앞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외교부를 비롯해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6개월 동안 BIE 실사단의 방문 맞이 준비를 했다. 실사 결과 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전체 회원국에 제공, 2030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1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우크라이나도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릴 경우 유무형의 유발효과는 엄청나다. 부산시가 추정한 61조원(생산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규모의 경제효과와 50만명 고용 창출 효과 이상의 가치가 기대된다.

정부와 국회·기업 모두 BIE 실사 기간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입해야 한다. 국민도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BIE 실사단이 느낄 수 있도록 동참해야 한다. 무엇보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진정성, 부산 및 우리나라의 차별화한 경쟁력과 특장점을 최대한 제대로 보여 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빅이벤트 성공 개최 DNA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하면 사우디 등 유치 경쟁 도시보다 좋은 평가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이 반환점을 돌았다. BIE 실사가 부산 유치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분수령이자 유치 경쟁에서 승기를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반드시 이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