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그룹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 법인 '메타넷사스(Metanet SaaS)'와 버티컬 솔루션 전문 기업 '메타넷디엘(Metanet DL)'을 통해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메타넷그룹은 메타넷글로벌의 디지털 HR 사업부문을 분할, 신규 독립 법인 '메타넷사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메타넷글로벌 디지털 HR 사업부문은 '메타페이'를 운영한다. 메타페이는 월 평균 22만명, 연간 5조4000억원 규모 급여를 처리하는 페이롤 전문 SaaS 솔루션이다.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180여개 고객사 선택을 받아 시장 선두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메타넷사스는 메타페이를 시작으로 기업 고객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업용(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 인수와 외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솔루션 및 비즈니스 경험에 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결합하고,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협업해 전문성을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SaaS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5년 내 SaaS 사업 매출을 5배로 증가시킬 방침이다.
한편 메타넷은 보유 중인 산업 영역별 전문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넷 디지털교육 사업부문과 넥스젠NCG가 손잡고 버티컬 솔루션 전문 기업 '메타넷디엘'로 새 출발했다. 버티컬 솔루션은 특정 산업군에 대한 전문 솔루션으로, 기업·기관이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토록 지원한다.
메타넷 디지털교육 사업부문은 대학종합행정솔루션 '메타이알피포유'를 대학정보화 시장 1위 솔루션으로 키워냈다. 넥스젠NCG의 기업 콘텐츠 관리(ECM) 솔루션 '솔메'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호환, 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공유와 협업까지 가능한 문서중앙화를 구현했다.
메타넷디엘은 메타이알피포유와 솔메를 중심으로 솔루션 사업 영역에서 급성장을 추진한다.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한 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보유한 솔루션들을 SaaS화해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넷그룹은 메타넷사스와 메타넷디엘을 양축으로 글로벌 SaaS 시장을 공략한다. 급속히 팽창하는 SaaS 수요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각 솔루션 기업을 성장시켜 신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메타넷사스와 메타넷디엘 수장은 정일 메타넷글로벌 대표가 맡는다. 정 대표는 IBM에서 20년간 재무를 담당했다. 지난 2016년부터 메타넷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2021년부터 메타넷글로벌·넥스젠NCG·메타넷핀테크 최고경영자(CEO)로서 IT솔루션 및 SaaS 사업을 지휘했다.
정일 메타넷사스 대표는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를 받고 성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타넷사스를 분할, 신설하게 됐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솔루션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외부에서 투자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중국, 싱가포르에 위치한 메타넷 지사들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우선적으로 메타페이를, 뒤이어 대학종합행정솔루션을 진출시킬 계획”이라면서 “공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탄탄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에서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