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대체할 만한 챗GPT 기반의 음성 대화형 서비스가 등장했다. 국내 기업들이 아숙업, 챗뤼튼 등 다양한 챗GPT 기반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대부분 채팅 형태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텍스트 활용이 낯설은 고령층은 물론 비대면 외국어 교육도 음성으로 편 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솔루션 기업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이하 네이블)는 오픈AI의 챗GPT와 통화 기술을 접목한 AI통화 솔루션 '하이(Hi)GPT'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블의 '하이GPT' 서비스는 모든 사용자가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화와 오픈 AI의 챗GPT를 결합한 서비스다.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친구와 통화하듯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
'하이GPT'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다양한 주제를 놓고 AI와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 도중 다양한 내용을 질문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기존에 습득한 정보를 활용해서 사용자와 대화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사용자와의 대화 이력을 저장하고 학습, 마치 말동무 또는 상담사 등과 같은 최적화한 대화 응답을 제공한다.
'하이GPT' 서비스는 이러한 개인별 최적화된 학습 기능을 통해 일상 대화, 상담, 교육 학습, 실버 케어, 언어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하다. 한 예로 영어·일어·중국어 등 주요 언어들에 대한 인식과 처리가 모두 가능, 전화 통화 기반의 언어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 이력과 대화 내용은 텍스트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교육·학습 분야에서 활용할 때 챗GPT 응답을 활용한 학습자의 언어적 요소를 평가하고 피드백 제공도 가능하다.
실버 케어 분야에서는 독거 노인에게 건강 상담 체크와 조언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번역 부분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네이블 관계자는 “AI 인식·처리 기술 개선과 다양한 부가기능 및 서비스 협업을 통해 하이GPT는 앞으로 진화된 서비스로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조만간 추가하고, 상대방과의 일대일 통화 도중에 질문하거나 실시간 번역하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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