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가 영화, 연극, 게임에 이어 드라마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영화가 막을 내린 지 12년 만이다.
4일(현지시간) 영국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가 ‘해리포터’ TV 시리즈 제작을 위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리포터 드라마는 J.K.롤링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총 7시즌으로 제작된다. 워너브러더스는 해당 시리즈를 지속적인 프랜차이즈로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HBO 모회사인 워너브러더스는 다음 주 발표 예정인 새로운 스트리밍 전략에서 해리포터 TV 시리즈를 발표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 최고경영자(CEO)와 케이스 블로이스 HBO CEO가 롤링 작가가 TV 시리즈 제작을 맡도록 설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롤링 작가는 쇼러너(프로젝트의 총괄 제작 진행자) 등 주요 역할을 맡지는 않지만 일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브러더스는 가까운 시일 디스커버리+와 HBO 맥스를 결합한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를 출시하고 새로운 스트리밍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배트맨’, ‘원더우먼’ 등 수많은 작품을 제작한 워너브러더스가 해당 발표에서 ‘해리포터’ 드라마 제작 소식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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