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운영 4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왓챠, 티빙, 콘텐츠웨이브, LG유플러스가 참석했다.
협약은 국외 글로벌 OTT의 시장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OTT 플랫폼의 콘텐츠 유통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또 OTT 방송콘텐츠의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 등 공공성 강화가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 콘진원, 국내 OTT 플랫폼 4개사는 방송영상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 확대에 따라 공적책임 강화 필요성에 동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콘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제작 지원 △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 운영 지원 △장애인 시청복지 향상을 위한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 지원 등 총 4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과 인기 명작 300편 이상 우수한 콘텐츠를 4K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OTT에 업로드한다. '슈룹'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 이상 콘텐츠의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지원을 한다. 콘텐츠 64만여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도 운영한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우수 콘텐츠 IP를 리마스터링 하는 등 재가공해, 이를 통한 재확산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기존 우수한 콘텐츠 지식재산(IP)이 다시 생명력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