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대형 ‘욱일기’로 치장한 관광 인력거가 돌아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관리사무소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서 교수는 센트럴파크사무소에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관광지중 하나인 센트럴 파크 내에 대형 욱일기가 활보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처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써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지적하며 담당자들이 빠른 조처를 할 수 있도록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욱일기 관련 영상을 첨부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 교수는 “최근 뉴욕 쪽에서 수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몇몇 제보자들은 인력거 운영자에게 욱일기가 무엇이 문제인지 직접 얘기를 해 줬지만 조치를 취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트럴파크에서 욱일기 인력거가 버젓이 활보하는 것은 수많은 아시아 관광객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