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신청 받아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7일까지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대 다배출 업종(철강, 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총 9352억원(국비 6947억원)을 투자해 수소환원제철, 화학공정 전기가열로, 혼합시멘트, 저온난화 공정가스 등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2.1억톤)의 절반 이상인 1.1억톤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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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선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원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한다.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을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철강 분야는 코크스(주원료 유연탄)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하이퍼 전기로 등에 8년간 총 2097억원(국비 1205억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에서는 탄화수소(나프타 등)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로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집중한다. 올해 6개 과제(국비 89억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1858억원을 지원한다.

시멘트 분야는 석회석을 굽는 과정에서 탄소가 다량 배출되는 것을 감안해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 연료대체(유연탄 →순환자원) 등을 집중 개발한다. 2023년 10개 과제(국비 74억원)를 시작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8년간 총 2571억원(국비 1910억원)을 투자한다.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한 불화가스 등을 온난화 우려가 현저히 낮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는 한편 맞춤형 공정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개발 사업 참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