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발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식당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오는 8일 방송될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사랑에 빠져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성호진 씨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최근 ‘작은 지구촌’으로 통하는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는 세계 각국의 개성 넘치는 맛과 분위기를 재현한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이런 이유로 연남동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맛집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그중에서 매일 점심시간 전부터 줄을 서며 문전성시를 이루는 오픈런 맛집이 바로 호진 씨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음식 전문점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발리가 펼쳐진다는 호진 씨의 발리 음식점은 등나무 조명부터 열대 식물을 활용한 작은 정원, 탁 트인 오픈형 주방과 서프보드, 이국적 패턴의 타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가져온 소품들로 꾸며져 마치 발리 현지 음식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무엇보다 이곳의 음식은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이 칭찬할 정도로 발리 음식의 깊이와 풍미가 남다르다고.
먼저, 갑부의 식당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5가지 대표 메뉴가 있다. 호진 씨는 발리 여행을 하며 한국인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았던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다는데. 그는 발리 음식의 비법을 배우기 위해 현지에서 50군데가 넘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레시피를 얻기 위해서 유명 식당의 문을 수십 번씩 두드렸고,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결국 맛의 비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그렇게 배운 비법을 바탕으로 그는 한국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게끔 발리 전통의 향은 살리되 한국적인 맛을 녹여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고 그 결과, 국적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의류학을 전공한 패션 회사의 지원이었던 호진 씨는 발리 여행 중 발리의 문화와 음식에서 사업 가능성을 보게 되었다는데. 요식업을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퇴사를 결심, 사업 자금을 모으기 위해 전어잡이 배에 몸을 실었다. 강도의 노동을 버텨내며 4개월간 모은 자금으로 발리 음식 푸드트럭 사업을 시작한 호진 씨는 처음엔 반짝 관심을 받았지만 생소함 때문에 그 호기심이 오래가지 못했다. 실패를 발판으로 호진 씨는 푸드트럭이 아닌 발리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식당을 열어야겠다는 깨닫고, 2018년 지금의 발리 음식 전문 식당을 차려 5년 동안 매일 긴 줄이 서는 맛집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발리 우붓 지역을 콘셉트로 한 2호점, 와인바까지 운영하며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했다는데.
‘발리(Bali)’가 좋아♥ 발리와 사랑에 빠진 연 매출 10억 원의 사나이, 호진 씨의 성공 이야기는 4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