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4개월만에 뭉친 엑소(EXO)가 11년 의리 엑소엘(공식팬덤)들의 환호를 받으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했다.
10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엑소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엑소 2023 팬미팅 ‘EXO' CLOCK’(엑소클락)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데뷔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팬미팅은 군백기 후 4년4개월만에 완전체로 뭉친 엑소 멤버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전석매진된 현장은 물론 Beyond LIVE를 통해 운집한 120개 지역 팬들의 환호로 가득 채워진 채 펼쳐졌다.
이날 엑소는 신곡 ‘Let Me In’ 무대의 최초공개와 함께 ‘으르렁’, ‘LOVE ME RIGHT’, ‘Love Shot’ 등 메가 히트곡 무대, ‘전야’, ‘나비소녀’, ‘불공평해’, ‘너의 세상으로’, ‘Lucky’ 등 앨범 발표곡 무대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팬들을 마주했다.
또한 고등학생으로 변신한 ‘으르렁’, X-엑소로 나타난 ‘Obsession’ 등 곡별 상황극 토크부터 앞 사람의 춤을 보고 곡명을 맞추는 ‘Tempo 줄줄이 춤춰요’, 두 팀으로 나뉘어 텔레파시 게임, 사진 속 포즈 따라하기, 장난감 사격 등 미션을 수행하는 ‘Lucky One 팀별대항전’까지 다양한 코너를 통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러한 엑소의 무대매력에 팬들은 오렌지&그린, 핑크&블루 등 멤버들이 정한 색깔로 맞춰 입은 채 팬라이트를 들고 공연을 열정적으로 즐겼으며, ‘3.6.5’와 ‘지켜줄게’를 같이 부르는 떼창 이벤트, ‘함께라서 찬란했던 11년, 앞으로 더 찬란할 엑소와 엑소엘’, ‘영원한 우리의 피터팬, 나의 세상으로 찾아와줘서 고마워’라고 적힌 슬로건 이벤트도 펼쳤다.
엑소는 “저희 인생의 절반을, 청춘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엑소엘과 있으면 두려울 게 없겠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앞으로 20주년, 30주년을 넘어 많은 추억을 만들면서 엑소엘을 계속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고 열심히 달릴 준비를 하고 있으니 2023년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여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