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는 종로학원과 공동기획으로 총 10회에 걸쳐 국내 대학 이공계 특집 시리즈를 마련한다. 두 번째 순서로 2월 정부가 발표한 첨단 분야 인재양성 전략 5대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인 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관련 학과를 심층 분석한다. 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관련 학과는 2023학년도 전국 51개 대학에서 2848명(일반 전형 기준)을 모집했다.
<이공계 기획 순서>
①대기업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
②첨단 혁신융합 인재-미래자동차·지능형로봇
③첨단 혁신융합 인재-항공·드론 유망
④첨단 혁신융합 인재-차세대반도체·이차전지
⑤첨단 혁신융합 인재-디지털AI·빅데이터
⑥첨단 혁신융합 인재-환경·에너지
⑦7대 이공계 특수대학 집중 분석
⑧40년 이공계 인기대학 변천 상황
⑨이공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일반대학
⑩이공계 대학 학과 선호도
미래자동차 관련 학과는 전국 36개 대학에서 수시 1875명(87.2%), 정시 275명(12.8%)으로 총 2150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 서울권 3개 대학 328명(15.3%), 수도권 5개 대학 196명(9.1%), 지방권 28개 대학 1626명(75.6%)이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이 모집 규모로 봤을 때 희소가치가 높다.
서울권 대학은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44명), 서울과기대 기계자동차공학과(165명),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43명), 자동차공학과(76명)가 있다.
2011년 신설된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현대자동차와 연계해 졸업 후 취업보장, 대학원 석·박사 진학시 장학지원, 방학기간 인턴 및 실무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2013학년도부터 학부생 혜택이 없어졌다. 대신 한양대 대학원 미래모빌리티학과 석사 졸업 후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연구소 인턴근무 특전이 주어진다. 4년 의무 근로 조건이 있다. 중도 퇴사시 장학금은 반환해야 한다.
수도권 대학은 아주대 AI모빌리티공학과(40명), 가천대 미래자동차학과(40명), 신한대 미래자동차공학과(30명), 중부대(고양) 스마트모빌리티전공(40명), 평택대 스마트모빌리티학과(46명)가 있다. 경상국립대 미래자동차공학과(39명), 동국대(WISE)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23명), 울산대 기계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과(145명), 순천향대 스마트자동차학과(43명) 등 지방권 대학도 있다.
미래자동차 학과 가운데 합격선(정시기준)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다. 국·수·탐 평균 백분위 92.5점이다. 이어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 87.8점과 자동차공학과 86.5점, 서울과기대 기계자동차공학과 80.3점, 동국대(WISE)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 71.0점 순이다. 동국대(WISE) 자동차소재부품공학과는 수능반영에서 상위 2과목을 제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관련 학과의 대학 내 학과 순위(자연계)는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전체 26개 학과 중 9위권이다. 국민대 자동차IT융합공학과(1위), 자동차공학과(2위)는 대학 내 23개 학과 가운데 최상위권 학과로 꼽힌다. 서울과기대 기계자동차공학과는 대학내 17위권에 위치한다.
2023학년도 수시·정시 경쟁률을 살펴보면, 서울권 3개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1.3대1, 수도권 5개 대학 6.2대1, 지방권 28개 대학 3.6대1로 전국 4.6대1을 기록했다.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 3개 대학 4.8대1, 수도권 2개 대학 5.9대1, 지방권 대학 2.0대1로 전국 평균 2.5대1이다.
2022학년도 기준 수시합격선(학생부교과전형 기준)은 서울권 2.1등급, 수도권 4.7등급, 지방권 5.7등급이다. 정시 합격선(합격자 70%컷 국·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은 서울권 86.8점, 수도권 42.0점, 지방권 38.6점대다.
지능형로봇 관련 학과는 전국 15개 대학에서 698명을 선발한다. 서울권은 광운대 로봇학부(63명),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51명)가 있다. 수도권은 한양대(에리카) 로봇공학과(58명), 지방권은 충북대 지능로봇공학과(41명), 경상국립대 제어로봇공학과(41명)가 있다.
2023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서울권 14.8대1, 수도권 8.1대1, 지방권 4.3대1 등으로 미래자동차학과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정시 경쟁률은 서울권 5.5대1, 수도권 5.1대1, 지방권 3대1로 미래자동차 관련 학과보다 서울과 지방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2022학년도 기준 지능형로봇 관련 수시 합격선(학생부 교과 기준)은 서울권 2.2등급, 수도권 3.7등급, 지방권 5.2등급으로 서울권은 미래자동차공학과 2.1등급과 비슷한 수준대다. 수도권, 지방권은 모두 미래자동차공학 관련 학과보다 내신 합격선이 높게 형성됐다.
2022학년도 정시 합격선(합격자 70%컷 국·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은 서울권 82.8점, 수도권 72.5점, 지방권 53.8점으로 수도권과 지방권에서 미래자동차 관련 학과보다 합격선이 높다.
지능형로봇 학과 중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가 88.5점으로 2022학년도 정시 합격선이 가장 높다. 이어 한양대(에리카) 로봇공학과 80.0점, 광운대 로봇학부 77.0점, 충북대 지능로봇공학과 73.3점, 상명대(천안) 휴먼지능로봇공학과 67.7점 순이었다.
각 대학내 학과 순위(자연계)는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는 전체 22개 학과 가운데 10위, 광운대 로봇학부는 17개 학과 중 11위, 한양대(에리카) 로봇공학과는 19개 학과 중 9위다.
이밖에 인하대는 미래자동차공학 전공과정을 부전공으로 운영 중이다. 기계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스마트모빌리티공학, ISE학과의 6개 전공과 연계된 융합교육으로 미래자동차 사업단이 정한 교과목을 이수해 부전공 과정으로 운영한다.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 관련 학과는 정부 첨단 분야 인재양성 핵심 분야에 포함된 학과다. 서울·수도권, 지방거점 국·공립대, 서울권 명문 제2캠퍼스 등에 개설된 학과는 수험생에게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