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뉴로핏 아쿠아' 싱가포르 인증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뉴로핏, '뉴로핏 아쿠아' 싱가포르 인증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제품군 확대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하 HSA)에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뉴로핏은 지난해 12월 HSA에서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뉴로핏 스케일 펫과 함께 주력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까지 인증을 마쳤다. 뉴로핏은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 공략 준비를 진행 중이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전통적인 뇌 영상 분석 제품인 아틀라스 기반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걸린다. 분석 실패율도 높아 의료진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서양인 뇌 기준으로만 분석이 가능해 동양인 뇌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

뉴로핏에 따르면 뉴로핏 아쿠아는 AI 엔진을 기반으로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 실패율이 0%다. 모든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며 글로벌 MRI 기기 제조사인 GE, 필립스, 캐논 등 다양한 MRI 기기의 영상으로도 일관성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HSA 인증을 획득한 뉴로핏 스케일 펫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AI 기반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를 결합해 뇌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뉴로핏은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고도화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뉴로핏은 지난해 11월 난양공과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치매연구센터와 뇌 영상 분석 공동 연구 업무 협약을 맺고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연구센터가 보유한 현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뉴로핏 스케일 펫에 이어 뉴로핏 아쿠아까지 인증을 마치며 동남아시아 의료 산업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 가능한 제품군이 확대됐다”며 “난양공대 치매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남아 의료 시장에서 뉴로핏 제품이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