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1일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태백시 일원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청정수소 생산·활용 규제자유특구'가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백 청정수소 클러스터 육성사업에 올해부터 4년 동안 국비, 지방비, 민간 자본 등 총 1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특구 사업은 태백시 일원에 산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및 실증에 관한 규제를 해제하는 사업이다. SK에코플랜트, J&K히터, 그린사이언스 등 총 5개 특구 사업자가 청정수소 생산 안전성을 검증하는 실증 특례를 받아 안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바이오매스 기반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실증-제도 마련-생산·활용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강원도는 2019년 원주·춘천 일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 2020년 강릉·동해·삼척·평창 일원 액화수소산업 특구, 2021년 춘천·원주 일원 정밀의료산업 특구에 이어 4번째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게 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원지역 산림이 과거에는 산업을 가로막는 규제로 작용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청정수소라는 미래산업의 소재가 될 것”이라며 “강원도는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
이인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