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초신뢰양자인터넷 연구센터는 미래 양자인터넷 기술에 대해 연구한다. 고려대, 서울시립대, GIST, 서울대 4개 대학에서 9명 교수가 6개 산업체와 협력했다. 향후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기술을 인터넷에 접목시켜 미래 양자 인터넷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연구 목표다.
센터는 양자컴퓨터, 양자센서, 양자암호통신 등 양자노드로 구성되는 양자세계를 무결점 보안으로 연결하는 양자 인터넷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시대를 대비하는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1단계 목표로 초신뢰도를 갖는 양자인터넷 요소 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를 진행한다. 2단계, 3단계 목표로 요소 기술 개발 및 검증과 요소 기술 고도화 및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ITRC 인재양성대전 2023에는 이주한 서울시립대 교수 연구진의 '양자 키 분배 데모 키트', 고영채 고려대 교수 연구진의 '무선광통신 테스트베드', 허준 고려대 교수 연구진의 '양자암호통신 프로토콜 시스템', 함병승 GIST 교수 연구진의 'CBW 사냑 자이로스코프 및 CBW 양자광원', 김태현 서울대 교수 연구진의 '양자컴퓨터 및 양자중계기용 이온트랩 칩' 등을 전시한다.
이와이엘이 개발한 '초소형 양자난수생성기 및 관련 응용제품'과 '양자난수기술을 이용한 비화통신 단말 및 시스템', 큐심플러스 '양자통신용 SW 시뮬레이터', 큐케이디 '양자키 분배 시스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센터는 그간 연구를 통해 국외 특허 6건, 국내 특허 14건을 출원했다. 국외 SCI 논문 18편을 게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가운데 4편은 JCR 상위 10%에 해당하는 저널에 게재됐다. 해외 비 SCI 논문 21편, 국내 비 SCI 논문 27편 게재도 이뤄졌다.
센터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디코이 스테이트(Decoy state) 기법을 적용한 '플러그앤플레이 BB84' 시스템을 고려대 연구실에서 자체 제작했다. 산업체와도 사용자 정보보호 기반 환자-간병인 매칭앱 UX 디자인 '좋은케어'를 협력 제작하는 등 시제품을 선보였다.
허준 고려대 초신뢰양자인터넷 연구센터장은 “차세대 양자ICT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알고리즘, 양자통신 이론과 구현에 이르는 양자 ICT 기술 전분야 지식을 폭넓게 쌓은 전문인력이 미래 대한민국 양자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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