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클라우드협회가 명맥만 유지했던 코로나 팬데믹 3년여 기간을 털고 협회 재건을 기치로 활동을 재개했다.
한국클라우드협회는 12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김태연 앤시정보기술 대표를 선출하고 이사진, 부회장, 사무국장 등 임원진과 집행부를 일신했다. 협회 재건 키워드로 '클라우드&ESG'를 제시하고,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부산 강서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사업 참여를 올해 협회 최대 현안으로 올려 중점 추진한다.
'부산 강서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는 부산시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17만6771㎡(5만3567평) 부지에 조성하는 데이터 집적단지다.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과 지역균형발전, 신재생에너지 활용 탄소중립 구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후방 산업 육성이 목적이다. 서버 10만대 구축에 공급전력 600㎿, 사업비 7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사업이다.
협회는 집적단지 입주 및 데이터센터 구축·운영이 유력시되는 대기업,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해 협회 단독 또는 개별 회원사 단위로 사업참여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클라우드·ESG 확산과 활성화, 동남아 데이터센터 부산 이관, 회원사 클라우드비즈니스 해외 진출, 전국 단위 클라우드·ESG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김태연 신임 회장은 “중소 클라우드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클라우드산업 활성화는 물론 협회 재건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사업”이라며 “현재 국내 대기업, 글로벌기업 등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사 클라우드 기술·서비스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도 수립했다.
회원사 보유 우수 기술과 서비스를 수요기업 및 산업계로 확산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기술, 마케팅, 투자 등 분야별 전문 자문위원 풀을 구성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3년 내 상장기업 3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일본, 중국, 아세안 지역을 타깃으로 한 해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클라우드·ESG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회원사에 제공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