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동시간 1위 굳건…TOP7 '옴므 파탈' 매력 대방출

'미스터트롯2' 동시간 1위 굳건…TOP7 '옴므 파탈' 매력 대방출

'미스터트롯2'의 뜨거운 뒤풀이 특집 2탄 토크 콘서트가 TOP7의 인간적인 매력부터 팬 서비스 현장까지 경연 비하인드를 대방출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을 평정, 깊은 여운과 함께 종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2 토크 콘서트'는 지난 주에 이어 TOP7의 인생 사진과 그 속에서 떠오르는 곡을 들려주는 '마이 스토리송'을 선보였다. 나상도는 타향살이를 하며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향수병을 달래준 '머나먼 고향'을, 최수호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애창곡 '한많은 대동강'으로 인생곡을 들려줬다.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양재천 게릴라 콘서트 현장은 TOP7을 향한 팬들의 열기와 환호로 후끈 달아올랐다. '나이만 막내, 실력은 형' 박성온의 '좋다!'로 신명나게 포문을 연 게릴라 콘서트는 최수호의 상큼발랄 '조선의 남자', 진해성의 맛깔나는 '18세 순이', 진욱의 실크 미성이 돋보인 '시계바늘'로 이어지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박지현의 치명적인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나상도의 유쾌상쾌 '콕콕콕', 안성훈의 가창력 폭발 '싹가능'은 팬들의 떼창을 유발하며 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나상도의 '땡벌', 최수호의 '자옥아', 안성훈의 '10분 내로', 박지현의 '둥지' 등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선곡들도 선보인데 이어, 단체곡 '고장난 벽시계'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야식에 불타오른 합숙소의 밤, 라면을 찾는 하이에나 떼 같은 TOP7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렌지 삼매경에 빠진 진해성, 자기 관리에 철저한 최수호와 진욱, 한밤중 초코 우유 먹방을 가진 박지현, 매끈한 수영복 자태를 뽐낸 나상도, 바퀴벌레 장난감으로 멤버들 놀리기에 여념이 없는 초딩미 안성훈, 형들이 잠 못 드는 사이 곤히 잠든 박성온까지 7인 7색 합숙소 풍경이 재미를 더했다.

다음 날 아침, 깜짝 등장한 기상 요정 김용필은 태진아의 '미안 미안해'를 개사한 기상송으로 TOP7 깨우기에 나섰다. 김용필과 함께 한 '무.물.보. 타임'에서는 솔직담백하면서도 파격적인 문답이 오갔다.

안성훈은 'TOP7 중 한명이랑 사귄다면?'이라는 질문에 애교 만점 박지현을 뽑았고, 박지현은 가장 자신 있는 아이돌 댄스로 뉴진스의 'Hype boy(하입보이)'를 꼽았다. 진해성에게 경연 중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나상도가 "해성이는 뺀질뺀질한데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근데 다시 같은 팀을 하고싶진 않다"고 폭로한데 이어, 안성훈은 "상대로 뽑고 가장 후회했다"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주 오프닝으로 소개됐던 '효도합시다'의 M/V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돼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원테이크로 진행된 촬영에 맞춰 본인 파트를 채우기 위해 분주한 모습과 혼신의 립싱크 연기를 선보이는 TOP7의 모습이 깨알 재미를 이끌어냈다.

진욱은 가족 모두 건강하게 여행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마이 스토리송 '남자는 말합니다'를, 박성온은 가요제에서 첫 대상을 수상한 곡이자 든든한 조력자 아버지를 위한 노래 '아버지의 강'을 들려줬다.

한편, 초특급 팬 서비스 '찾아가는 TOP7'이 팬들을 열광시켰다. 조용한 아파트 단지에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눈앞 1열 직관 기회를 선사한 TOP7은 진해성의 '열두줄', 나상도의 '사내', 안성훈의 '천년지기' 등 야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레전드 무대를 꾸미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진해성과 나상도는 대형 마트 시식 코너에 출몰, 직접 삼겹살을 구워 한사람 한사람에게 나눠주며 팬 사랑을 실천했다. 박지현과 최수호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팬들과 만나 '사랑해 누나' 2인 버전을 열창하는가 하면, 포옹, 하이파이브, 셀카 촬영 등 초밀착 팬 서비스로 감동을 안겼다.

TOP7이 다같이 부른 '자기야'를 끝으로 '미스터트롯2'의 뒤풀이 특집 2탄 토크 콘서트는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뒤풀이 특집 1탄 스페셜 콘서트, 2탄 토크 콘서트까지 4주에 걸쳐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