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00억원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다.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 전기차 부품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우하이텍은 올해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에 들어가는 전기차 부품 개발을 위해 300억원 안팎을 투입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140억원 늘어난 363억6000만원을 R&D에 투자했다.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용 외장재 부문에 집중하며 선행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성우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은 4조원으로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이 주요 고객사다.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완성차에 부품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외장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 승용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어가는 배터리케이스어셈빌리(BCA), 배터리모듈어셈블리(BMA),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등 주요 부품을 만든다. BMA, BSA, BCA는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팩 내부 시스템을 보호하는 부품이다. 이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고강성, 경량화 주요 부품 중심으로도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성우하이텍은 국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전기차 부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차체와 차량 경량화에 대한 제품 특허를 늘려 나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1650건 이상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 외에도 GM 해외법인, 폭스바겐, BMW 등으로 신규 제품 납품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