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김포골드라인' 원-오 긴급 회동에도 산너머 산
최근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지나친 혼잡도 때문에 호흡곤란을 겪은 사고가 발생. 이용객에 비해 애초에 두량짜리로 설계했던 것이 문제. 역사 자체가 두량에 맞춰 설계돼 차량도 4량 6량 같은 식으로 늘리지 못하는 상황. 그나마 증편하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내년에나 가능. 5호선 김포연장이나 GTX-D 같은 대안은 짧아도 5~10년은 걸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셔틀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버스전용차로 도입이 또 걸림돌. 여기에서 원희룡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전을 벌이면서 서로 남탓. 김포시 관할인 고촌~개화는 버스전용차선이 지정됐지만 개화에서 김포공항까지 서울시가 관할하는 지역은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원 장관 지적. 서울시는 국토부에서 과거 버스 전용차선 지정과 관련해 재논의하기로 해놓고 추가 협의요청이 없었다고 반박. 결국 원 장관과 오 시장이 긴급회동까지 했지만 당장 대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김포골드라인이 애초에 문제를 겪게 됐던 근본 문제도 해결해야. 골드라인 사태를 지켜본 수도권 주민들은 수요나 예비타당성 조사와 같은 행정체계가 문제 개선없이는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일을 겪을 것이라고 하소연.
○...조직 재정비한 공정위, 이사는 여름돼야 끝
조직 개편과 인사 발령, 사무실 이사 등으로 어수선했던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준비 중. 앞서 지난 14일자로 공정위의 정책과 조사 업무를 분리하는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됨. 대대적인 변화가 있는 만큼 공정위는 지난달 국과장급 인사를 미리 내부에 공지하며 조직개편에 대비해왔다고. 인수인계 등을 위해 발령 2주 전에 인사 내용을 고지했다는 설명. 때문에 지난 보름 동안 공정위는 인수인계와 이사 준비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형성. 사무관 이하 직원들도 조직개편에 따라 인사가 있는 만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물리적인 자리 배치도 함께 이뤄지면서 공정위 복도에는 서류와 이사 박스가 쌓여 있기도. 사무실 이사로 정부세종청사 2동의 3층에는 공정위 조사 부문이, 4층에는 정책 부문과 심판 부문이 자리하게 되는데. 외부 건물에 입주해있던 기업정책국(구 기업집단국)이 청사 건물로 들어와야하기 때문에 공정위의 이사는 여름인 6~7월이 돼서야 마무리될 전망.
○...과기정통부,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준비 분주
이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을 앞두고, 과기정통부도 준비에 분주. 다양한 아이템을 모색. 용산 대통령실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에 이번 국빈방문에서 산업계를 위한 다양한 성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국빈 방문에 동행할 계획. 과기정통부는 소형 원자력발전소와 우주 분야, 콘텐츠 분야 등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준비. 아울러, 국빈 방문 이후에는 장차관급에 대한 개각설도 돌면서 세종시 공무원들은 복도통신에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
<세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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