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15일 상상홀에서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김창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챗GPT 시대, 진정한 창의성이란'을 주제로 160여명의 학생, 교사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제2회 인공지능 오딧세이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를 선도하는 광주지역 AI 과학문화 관련 이슈를 발굴하고 AI 시대의 미래 사회를 새롭게 전망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된 시민참여 행사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시한 SH미래인재연구소 대표는 'GPT 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챗GPT의 기본개념부터 사회,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챗GPT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AI 분야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실제사례를 소개했다. 챗GPT의 혁명적인 성과와 미래 전망에 대한 의견을 통해 챗GPT 시대에 경쟁력을 위해 무엇보다 AI를 이길 수 있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한 토론에 패널로 나선 류시원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창작물에 대해 저작권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지 기술과 문화산업에 미칠 효과를 중심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만약 저작권으로 보호한다면 인간 창작물과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유현석 광주시교육청 장학사는 “AI의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 목표부터 AI를 통해 무수히 생겨날 새로운 미래직업을 대비한 교육정책을 만드는 데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전문구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챗GPT가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직업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육계, 예술계, 문화계, 법조계 등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챗GPT를 활용하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윤리적 소양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을 가득 매운 160여명의 학생, 학부모 등은 평소 가지고 있었던 챗GPT의 다양한 궁금증과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토론과 질문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챗GPT가 가져올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태호 국립광주학관 관장직무대리는 “이번 포럼에서 보여준 학생과 학부모의 챗GPT에 대한 높은 소양과 적극적인 관심에 놀랐다”며 “오는 21일 개관하는 인공지능관을 중심으로 미래의 주인공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AI에 대한 소통의 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광주과학관 인공지능오딧세이 포럼은 AI에 대한 이슈를 발굴하고, 관련분야 전문가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참여 포럼으로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