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Weverse)가 디어유 버블과의 연대를 통해 사실상 K팝 팬플랫폼의 최정상으로 올라서며, 향후 K팝 비즈니스 변화의 핵심코어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하이브와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은 각각 공식채널을 통해 위버스-디어유 버블 연동을 통한 사업협력을 선언했다.
해당 사업협력의 핵심은 SM 아티스트의 위버스 합류를 발판으로 한 '프라이빗' 버블-'퍼블릭' 위버스 등 양대 소통체제와 함께 위버스샵과 ‘에스엠타운 앤드스토어 (SMTOWN &STORE)’ 등 커머스연동이다.
이같은 사업협력의 결과물로 3자간 실익과 함께, IP와 K팝 비즈니스 카테고리 측면에서 핵심으로 거듭난 위버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우선 IP 측면에서는 방탄소년단·세븐틴·TXT·엔하이픈·르세라핌·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와 보아·동방신기·소녀시대·슈퍼주니어·에스파·NCT 등의 SM아티스트, 블랙핑크·위너 등 YG아티스트까지 등 K팝 신을 움직이는 빅4 슈퍼 IP들이 한 데 집중된다.
이는 곧 K팝 1~4세대 IP의 집결과 함께, 팬라이프 생태계를 사는 세계 K팝팬들의 유입 또한 급증한다는 것으로 그 영향력 측면에서 돋보인다.
K팝 비즈 측면에서 위버스 또한 돋보인다. '위버스 라이브'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 멤버십 등 원스톱 솔루션 구조를 갖춘 위버스와 디어유 버블, ‘에스엠타운 앤드스토어 (SMTOWN &STORE)’ 등 SM 플랫폼이 서로 유무형적으로 연동, 소통채널은 물론 커머스 부문에 있어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됨에 따라 관련 비즈니스 산업의 다변화를 주도하는 힘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디어유 버블로 인수된 유니버스의 원 주체 NC와의 간접적인 연계와 함께, 위버스에 힘을 실었던 네이버와 SM에 힘을 싣게 된 카카오 등 양대 플랫폼의 협력채널이 실질적으로 마련됨에 따라, 파생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밸류체인 또한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28.3% 상향 조정하면서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확대되면서 위버스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트래픽 상승에 따른 플랫폼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