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거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판식이 미국 생산기지의 새 출발을 알림과 동시에 현지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증진시키고, 시러큐스 내 브랜드 입지 강화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서 거행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임직원 500여명을 비롯해 이원직 대표 및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 경영진과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라이언 믹맥 오논다가 카운티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켄트 시버루드 시러큐스대 총장, 파트너사 등 70여명의 귀빈이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프닝 영상으로 시러큐스 임직원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밖에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직 대표는 “시러큐스 공장은 단순 생산시설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으로, 현지 임직원과 파트너사가 땀흘린 값진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방식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로 중소 바이오 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거듭나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은 “1943년 페니실린 공장을 시작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시러큐스 공장은 2000년대부터 산업계를 대표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로서 명성을 이어 왔다”면서 “공식적으로 롯데 구성원이 되는 이벤트를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및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하는 등 롯데바이오로직스 북미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 인수에 이어 추가 시설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ℓ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하다. 70여명 추가 채용과 4800만달러 규모 투자로 생산설비 증설 및 완제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 확장을 앞두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