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Have A Nice Day #9 – SEOUL(이하 해브어나이스데이)’가 지난 15일과 16일 자연의 공간 서울 노들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양일간 총 24팀의 아티스트가 두 개의 스테이지에 나뉘어 출연 한 가운데, 15일 야외 스테이지인 Terminal 1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HYNN(박혜원)은 “저를 발라드 가수로 알고 계시는 분들에게 ‘해브어나이스데이’에서 만큼은 ‘록 갬성’, ‘봄 갬성’을 느끼게 해드리겠다”며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6일 엔딩을 장식한 정승환은 미발매곡 ‘I Will’을 부르며 추웠던 날씨를 녹이는 듯한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채웠고, 스텔라장은 색다른 세트리스트를 들고 나와 “겨울을 보내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관객들의 표정을 보며 무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실내 스테이지인 Terminal 2에 출연한 디에이드는 무려 12곡의 곡을 60분 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윤딴딴은 전날 출연진인 디에이드, 소란, 치즈의 커버 곡을 부르며 하루 밖에 관람을 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줌과 동시에 현장에 있는 신혼부부 관객을 위해 ‘신혼일기’ 가사를 개사해 불러주는 즉석 이벤트도 진행했다.
‘해브어나이스데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티스트와 팬이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AMP(Artist Meeting Point)’는 단연코 인기였다. 입국 게이트에서부터 레드카펫을 지나 포토월에 도착한 후 인터뷰 및 짧은 팬미팅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못지 않은 관객몰이에 성공했는데, 이 중 오월오일은 ‘해브어나이스데이’ 콘셉트에 맞춰 공항 스태프를 연상케 하는 복장과 소품을 준비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숨겨진 도장을 찾는 ‘Stamp Tour’, 캐리어에 정해진 무게만큼 빠르게 짐을 싸는 게임 ‘도전! 캐리어 배틀’, 전문 사진작가의 기념 촬영 ‘추억은 방울방울’, 연애 운만 집중적으로 알려주는 타로점 ‘비밀의 방’, 큐빅과 스티커 메이크업으로 관객들의 귀여움을 더해준 ‘4세대 아이돌 따라잡기’ 등이 큰 인기를 모았으며, 주최측이 미리 준비한 출연 아티스트의 응원 슬로건은 현장은 물론 SNS를 통해 재미를 안겼다.
여행이라는 테마와 음악으로 일상 속의 휴식을 선사해온 ‘해브어나이스데이’는 잔잔하지만 행복 가득했던 이틀 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함과 동시에 현장 티저 영상을 통해 ‘해브어나이스데이’의 스핀 오프이자 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대형 페스티벌인 ‘HAVE A NICE TRIP’의 7월 개최까지 공개하며 기대감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헤브어나이스데이’의 새로운 주인공을 발견하기 위한 작은 여행인 ‘Another Nice Day’ 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다가오는 20일 신인 사공과 곽태풍이 출연하는 36번째 ‘어나더나이스데이’를 앞두고 있다. ‘해브어나이스데이’와 ‘어나더나이스데이’의 자세한 사항은 주최사인 민트페이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