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가 오는 5월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3'에서 공개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존 프로서는 17일 "픽셀 폴드 발표일은 5월 10일, 예약 주문은 같은 날 구글 스토어에서 시작된다"며 "출시일은 6월 27일, 가격은 1799달러(약 237만원)"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픽셀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전체적인 외관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를 닮았다.
화면을 펼쳤을 때 기기 크기는 139.7x158.7x5.7mm로, 갤럭시Z폴드4(155.1×130.1×6.3mm)보다 가로로 더 넓게 디자인됐다.
존 프로서는 또한 구글이 같은 날 보급형 모델인 '픽셀7a'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참전으로 올해 폴더블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폴더블폰 신제품은 약 15종으로, 업계 선두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Z폴드5·플립5'은 물론 다수의 중국 제조사들도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100만대로, 작년 출하량(1400만대) 대비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8% 성장해 2027년에는 연간 421억달러(한화 약 5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출하량은 4800만대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