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이오기업에 막강한 자금이 몰렸다.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만 1조4000억달러(약 1846조원) 이상의 인수합병(M&A) 자금이 쏠렸다는 수치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3년 바이오헬스기업 M&A 거래에 미칠 요인들'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산업 자금 보유액은 최근 3년 동안 급증했다. 2020년 1조290억달러(1357조원)에서 2021년 1조2870억달러(1697조원), 2022년 1조4000억달러 증가했다. 2022년은 전년 대비 11% 늘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로 거대 제약회사(빅파마)의 강력한 수익에 힘입어 자금력을 갖추게 됐다. 바이오기업들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에 직면했다. 새 포트폴리오 확보와 미래 성장을 위해 데이터와 신기술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2580억달러(340조원)에 이르는 의약품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파이프라인과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M&A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지속 혁신도 주목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 기업은 바이오헬스기업의 미래 성장을 보장할 잠재적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
리포트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기업공개(IPO), SPAC 시장 하락으로 대기업들이 M&A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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