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와 에스패스가 KT그룹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략과 B2B 사업 확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2017년부터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를 진두지휘하는 제갈정숙 본부장의 일성이다. 제갈 본부장은 지난 2010년 KT에 합류해 IT 아키텍처 팀장과 2014년 KT 인프라 운영담당을 거쳐 2017년부터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제갈정숙 KT DS 전무가 자신 있게 제시한 '비스트(BEAST)'와 '에스패스(SPASS)'는 지난 2015년부터 기간통신사업자 KT그룹의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쌓은 KT DS 기술과 운용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제품이다.
먼저 비스트(BEAST)는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API는 새로운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이자 통신망의 문 역할을 한다.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와 모든 디지털 서비스 연결에 필수다.
KT DS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 KT서비스를 개발·운영한 노하우를 토대로 대규모 서비스 연결과 데이터 이동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통합 관리해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비스트를 개발했다. 최근 KT그룹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이 디지털전환(DX)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는 만큼 이를 통합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연결한다는 취지다.
제갈 전무는 “최근 시스템 구축은 API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비스트가 KT그룹 대표 플랫폼으로서 KT그룹이 추진하는 다양한 서비스 사업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비스트는 공공·민간 모든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KT가 태국에 수출, 지난해 구축 완료한 IPTV에도 비스트 원조격인 KT DS 제품이 활용됐다. 태국 IPTV 상용화에는 OTT 솔루션과 광고추천검색 서비스 품질관리는 물론 강력한 보안과 많은 단말과의 연결 및 대용량 트래픽 관리가 통합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연결 통로가 바로 비스트다.
제갈 전무는 대용량 트래픽 관리나 통합관리 등 성능에서 비스트가 세계적인 톱 클래스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인증·위치조회·메시징·결제 등 대용량 트래픽 관리에 검증된 솔루션이란 점에서다. 대규모 정보가 오가는 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 공공기관 정보개방 사업, 정부 디지털플랫폼위원회 사업 등에 활용 가능하다. 현황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다양한 서비스 운용을 통해 확보한 비스트 강점이다.
KT DS는 비스트를 발판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갈 전무는 “비스트를 활용해 올해 금융권과 공공 분야 등을 중심으로 B2B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패스'는 산업안전 관리 솔루션으로 산업안전에 최적화됐다. 산업현장 중대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달과 관리감독자들의 대응 매뉴얼을 제공한다. 공사현장, 물류센터 등 위험에 노출된 장소에 설치하면 현장을 통합 관제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긴급 대응도 가능하다.
제갈 전무는 “KT 그룹은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 시장에서도 대대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KT DS 플랫폼서비스본부도 이에 걸맞은 솔루션을 제시해 KT 디지코 전략과 B2B 사업확장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