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1차 정시 최종 선정…자펀드 2787억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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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거쳐 10개 펀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년, 여성, 재도약,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2787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분야별 선정결과(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분야별 선정결과(자료=중소벤처기업부)

1차 출자사업에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심의를 거쳐 10개 펀드를 선정했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의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펀드 3개 펀드, 결성금액 967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이 중 2개 펀드, 결성금액 367억원이 등록 3년 이하 신생·중소형 벤처캐피털(VC) 루키리그로 배정됐다.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결성금액 26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과 폐업 사업주가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 규모로 결성한다.

소부장 분야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3개 펀드, 결성금액 총 540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부장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중소·창업·벤처기업 인수합병(M&A)과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M&A 펀드는 2개 펀드, 결성금액 7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1차 사업의 출자금액 기준 지원 경쟁률은 7.48대1로 작년(3.45대1)의 2배가 넘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신속한 벤처펀드 결성과 벤처투자 공급을 위해 올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10일 만인 1월 4일 1차 정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가 정책 마중물이 되어 기관 투자자와 민간 펀드 출자를 이끌어야 하는 시기”라면서 “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모태 자펀드에 전면 적용되는 만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에 신속히 투자자금이 공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