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감염예방 플랫폼 기업 케이에이디와 감염병 조기 감시 시스템인 하수 기반 감시체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케이에이디는 하수 기반 감시체계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 사생활 침해 없이 지역 내 감염병 전파를 선제적으로 검출한다. 테라젠바이오는 하수 샘플에서 추출한 DNA와 RNA를 활용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수행하고 감염병과 변이체 등을 분석한다.
생활 하수처리장 내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는 하수 기반 감시체계 시스템은 현재 임상 기반 감염병 전수조사 사회적 노력과 비용을 절감하고, 의료기관 중심 표본감시를 보완할 새로운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인정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17개 시도, 64개 하수처리장 중심으로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감시' 사업을 실시한다. 향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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