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그린 캐릭터가 모바일 게임 '애니팡'에 등장한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5일 자체 개발 AI 프로그램 '애니'의 창작 캐릭터를 상반기 중 게임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담 개발팀 확대와 함께 대표 직속 AI 특별팀(TF)을 신설하는 등 AI 개발, 서비스를 통한 기업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애니의 '그림 그리기' 학습을 위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트팀에서 그린 스케치, 원화 등 10여만장 이미지로 머신러닝을 진행했다. 애니는 게임 내 광고 데이터 분석, 운용에도 참여해 왔으며, 애니팡 캐릭터를 지칭하는 '애니팡 프렌즈' 디자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팡은 국내에서만 오리지널 시리즈로 4편, 확장 시리즈 3편이 서비스되고 있다.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 분야에도 진출한 위메이드플레이 핵심 지식재산(IP)다. 위메이드프플레이는 AI 기반 캐릭터 개발이 게임 내 이용자 수요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해 캐릭터를 디자인함으로써 애니팡 IP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명 위메이드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와 머신러닝, 꾸준한 AI 기술 개발로 광고 사업에 이어 디자인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개발진의 기획 의도와 이용자가 좋아하는 관심사, 수요를 예측하고 반영한 게임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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